지난번에 가 보니, 귤들이 주렁주렁 달려서 가지가 땅에 닿는 것들이 많아서...
이번엔 지지대를 준비해서 갔습니다.
사실... 'Y'자형 지지대를 먼저 사 놓고,
받쳐주는 대의 길이가 제각각이라 어떤걸 사야할지 몰라서 밭으로 가면서 사기로 했는데...
어찌 날짜를 잡고 가다보니 개천절;;;
농협도 문을 닫고, 농자재 가게도 문을 닫고;;; ㅡ,.ㅜ
다행히 집에 있는 (안 쓰는) 수도관 들을 몇개 챙겨가긴 했지만,
턱없이 부족했기에, 가는 길에 위미에 들러 각목을 좀 얻어서 갔답니다. ㅡ.ㅡ
가자마자 한 것은... 지지대 받치기.
요렇게 하나하나 받치다보니,
준비해간 지지대가 거의 동났고;;; 50개를 챙겨갔던 'Y'자형만 몇개 남았어요.
(몇개 더 받치고 싶었지만 각목/파이프를 다 썼;;;ㅠ.ㅠ)
다 받치고 난 후~
귤은 조금씩 익어가는 중이고...
샘플로 몇개를 따서 (위미에서 빌려간 당도계로) 당도를 재 봤습니다.
윗부분에 있는 것, 중간것, 바닥쪽에 있는 것 몇개를 따다가 재 봤는데,
8.5~8.8 정도로 아직은 당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은 상태...
이제부터가 더 달아지고 신맛도 적당히 남게... 잘 익어갈 시간이네요.
우리는 11월말이나 12월초쯤부터 귤을 딸 예정인데,
그때까진 더 맛있어 지겠죠?
잘 부탁한다, 귤나무들아~ ^^;;;;
요건 귤밭에 있는 감나무~
이미 잘 익은 것들의 대부분은 새들이 맛을 봤고~ㅋ
새가 건드리지 않은 것 중에 그나마 좀 익은 것 몇개를 따 왔답니다. ^^
"며칠만 더 익게 놔뒀다가 먹어봐야지~ㅋ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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